과거와 달리 요즘엔 음식점마다 배달하는 사람이 없다.
전부 대행업체를 쓴다.
왜 그런 것일까?
배달 대행업체를 쓰는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음식점 입장에서 보면 배달원을 직접 고용할 경우 인건비가 고정적으로 나간다.
이는 장사가 잘되서 배달이 많을때도, 배달이 적을 때도 동일하게 나가는 돈이므로 음식점 입장에선 리스크가 크다.
장사는 더럽게 안되는데 식당에서 앉아서 폰만보고 있는 배달원한테 매달 300만원씩 준다고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음식을 만드는 것처럼 숙련이 필요한 일에 비해
배달은 크게 숙련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의 배달 대행 업체를 쓰는것처럼
누가 배달하든 음식점 입장에선 상관이 없다.
그래서 장사가 되는 만큼만 효율적으로 배달원을 고용할 수 있는 배달대행업체 문화가 정착이 된 것이다.
그럼 배달원 입장은 어떨까?
본인이 일하고싶을때만 일하고, 건당으로 돈을 받기 때문에 배달원 입장에서도 손해가 아니다.
같은 시간을 일한다면 본인 능력 여하에 따라 한 음식점에 고용된것보다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사회 전체적으로 보면 비효율을 감소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음식점마다 배달원이 있다면
배달이 없는 시간대에는 배달원이 쉬게 된다. 물론 쉬는게 잘못 됐다는것이 아니다. 다만 비효율적이다.
게다가 쉬는 시간에 대해서도 음식점은 인건비를 지급해야한다.
지금은 배달원은 쉬는 시간이 없이 본인이 일한 만큼 돈을 벌 수 있고,
음식점은 배달이 나가는 만큼의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게다가 한 음식점에 종속되지 않았기 때문에
배달원은 배달을 함에 있어서도 효율을 추구할 수 있다. 이것은 위에 말했던 배달원의 능력이다.
예를 들어
한 음식점에서만 일 할 때는 여러군데에 동시에 배달지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곤
반드시 a음식점 -> a배달지 -> a음식점의 루트를 타야만 한다.
하지만 지금은 음식점에 종속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가는 경로에 다른 음식점과 다른 배달지가 있다면 본인이 효율적인 루트를 짤 수 있다.
a음식점 -> b음식점 -> a배달지 -> b배달지 순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음식점으로 다시 돌아갈 필요도 없다.
배달대행업체가 생겼기 때문에 배달료가 늘었고 이는 소비자에게 손해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않다. 배달대행업체는 위에 말했던 비효율을 없앤 만큼의 수수료를 떼가는 것이고,
음식점 입장에서는 오히려 배달료가 줄어들었다.
배달대행업체를 쓰기 때문에 음식점이 그 손해를 감당못해서 배달료를 받는다?
그러면 원래 하던대로 배달원을 고용하면 될 일이다.
음식점 입장에선 배달대행업체를 씀에 있어서 손해가 없다.
그냥 물가가 올라서 음식값이 오른걸 배달대행 이슈가 있으니 교묘하게 배달료를 통해 음식 값을 인상한 것 뿐이다.
그럼 소비자는 아무런 이득도 없을까?
그렇지도 않다.
배달대행업체가 활성화되면서 원래는 배달을 하지 않는 음식점들도 배달을 하고 있다.
배달 소요가 거의 없기 때문에 배달 서비스를 하지 않던 라멘가게, 빵가게 같은 업체들도 배달을 해준다.
심지어 최근에는 편의점도 배달이 된다.
즉 배달 대행 업체의 활성화는 업체, 소비자, 노동자, 배달대행업체 넷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것이다.
다음은 무엇일까? 감히 내가 예상해보자면
빵, 편의점이 배달되는 시대에 물건은 배달이 안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예를들면 다이소가 그렇다.
다이소 물건들을 배달 앱에서 고르고 30분~1시간내로 받는다.
물론 용량이 너무 크면 배달이 안되겠지만 그건 업주가 물품 리스트와 가격한도를 조정하면 될 일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면
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화가 가능할 것이다.
거리에 수많은 동네 화장품가게, 동네 옷가게, 동네 신발가게
배달이 안될 이유가 뭐가 있는가?
그건 이미 지마켓, 쿠팡 같은데서 하고있지 않느냐고?
조금 다르다. 왜냐면 1시간안에 배달되니까..
이상.. 맘스터치 먹다가 배달원 배달나가는거보고 생각한 내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