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제대로 안그리면 일어나는 일.jpg
2020-12-09 11:49:08
 

 
고대 중국의 한나라 시절 이야기
 
 
 
 
 
 
 
 
당시 한나라의 황제였던 한원제는 의자왕 뺨치도록 궁녀가 너무너무너무 많았다.
 
그래서 화공에게 궁녀들의 얼굴을 그리게 했고 
 
맘에 드는 초상화가 있다면 그 궁녀를 불러 야스를 했다.
 
 
 
 
 
 
 
 

 
그리고 궁녀들의 초상화를 그리던 것이 바로 화공 모연수였다.
 
단순히 그림 좀 그릴 줄 아는 화공이었다면 역사에 이름도 남기지 못했겠지만
 
이름 좀 남긴 놈 답게 뇌물도 존나 잘처먹었다.
 
 
 
 
 

 
아시다시피 황제의 아이를 임신하기라도 하면 초대박인데
 
궁녀가 너무 많으니 황제랑 야스는 커녕 눈에 띄기도 힘들었다.
 
그렇기에 궁녀들의 초상화를 그리는 모연수에게 뇌물이 갈 수 밖에
 
 
 
 
 
 
 
 
 

 
"어머머 언냐들 황제 품에 안기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바로 초상화가 이뻐야 하는 거야"
 
 
 
 
 
 

 
"저 100냥 드릴테니깐 보정 좀 해주세요!"
 
 
 

 
모연수 "해드렸읍니다^^"
 
 
 
 
 
 
 
 
 

 
 
"저두 저두 100냥 드릴테니 이쁘게 해주세요."
 
 
 

 
 
모연수 "해드렸읍니다^^"
 
 
 
 
 
 
 
 
 
 
 
 

 
"전 1000냥 드릴게요! 엄청 이쁘게 해주세요!"
 
 
 
 
 
 

 
 
 
모연수 "해드렸읍니다^^"
 
 
 
 
 
 
 
 
그렇게 돈을 받고 초상화를 이쁘게 그려주던 모연수였지만
 
어떤 궁녀는 조금 달랐다.
 
 
 
 
 
 
 

 
"저기 언니, 언니 엄청 이쁘긴 한데 그래도 초상화 이쁘게 나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 "음.... 전 돈이 없어서요.... 죄송해요.."
 
 
 
 
 

 
"아니 언니는 무슨 자신감이야? 다른 사람들 1냥이라도 내서 점이라도 하나 빼는데 언니는 황제 품에 안기고 싶지 않아?"
 
 
 
 
 
 

 
???"전 정말 돈이 없어서요. 그래도 이 황궁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영광인지 모르겠어요."
 
 
 
 
 
 
 
 

 
"그래? 정말 돈을 내기 싫다 이거지? 두고봐 쒸익 쒸익 존나 못생기게 그릴 거야"
 
 
 
 
 
 
 
 
 
 
한편 맨날 쌈박질 하던 흉노에서 화친을 위해 사신이 하나 온다.
 
 
 
 

 
"날....흉노 사신이라 불러줄 수 있냐?
부탁한다."
 
 
 
 
 

 
황졔"그래 흉노 사신. 왜 왔나?"
 
 
 
 
 
 

 
"다름이 아니라 황제시여 우리 대빵인 호한야 선우를 위해서 궁녀 한 명만 보내줄 수 없습니까?"
 
 
 
 
 
 

 
"흠.....그래 알았어. 근데 우리 궁녀들 다들 너무 이쁘던데. 아무튼 잠깐만 기다려봐."
 
 
 
 
 
 

 
"야 모연수"
 
 
 
 
 
 

 
 
"네"
 
 
 
 
 
 

 
"궁녀들 사진첩 가져와봐."
 
 
 
 
 

 
 
"지금 이 시대에 사진 안나왔는데요."
 
 
 
 
 

 
"황제가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 들어야지! 초상화집 들고 와!"
 
 
 
 
 

 
"네 여기 있습니다."
 
 
 
 
 

 
황제"얘도 이뻐서 아깝고."
 
 

 
황제" 얘도 이쁜데.:"
 
 





 
 
황제"흠... 하나 같이 너무 이쁜데 누구 주지?"
 
 
 
 
 
 
 

 
 
황제"어? 얘 왜 이렇게 생겼냐? 다른 초상화 들고 와봐"
 
 

 
 
황제"씨발 이게 여자냐? ㅋㅋㅋㅋㅋㅋ 얘가 딱 좋겠닼ㅋㅋㅋㅋㅋ 얘 줘버려 ㅋㅋㅋㅋ"
 
 
 
 
 

"여봐라 이 초상화 궁녀 데리고 와서 그 검은 사신인가 하는 애한테 줘버려라."
 
 
 
 
 

 
 
"씨,,,ㅍ,,,,황제님 이게 최선입니까? 진짜 이게 여자 맞습니까?"
 
 
 
 
 
 
 

 
"야 그래도 주는 걸 감사하게 여겨 이거 무르기 없기다 ㅋㅋㅋㅋㅋ"
 
 
 
 
 
 
 
 

 
 
 
내시 "황제님 그 궁녀를 데리고 왔습니다!"
 
 
 
 
 
 
 
 

 
 

 
사신 "생전 처음 보는 미인....!"
 

 
황제 "미쳐따...... 존나 역대급으로 이쁘다...!"
 
 
 
 
 
 
 
 
 

 
"엌ㅋㅋㅋㅋㅋ 황제님 얘 그 초상화에 나오는 애 맞습니까?"
 
 
 
 

 
"야! 불알도 없는 새꺄! 너 제대로 데리고 온 거 맞아?"
 
 
 

 
"맞는데 왜 그러십니까. 초상화에 이름이 적혀있던 왕소군이라는 궁녀가 확실합니다."
 
 
 

 
"아까 무르기 없다고 했죠? 엌 개꿀따리개꿀따!"
.
 
 

 
'시발... 준다고 해놓고 안줄 수도 없고....'
 
"그래 씨팔 가져가라 가져가!"
 
 
 
 
 
 
결국 흉노의 사신은 중국 4대 미녀로 불리는 왕소군을 데리고 흉노로 돌아갔다.
 
 
 
 
 
 

 
 
 
"씨이이이이팔아아앙ㄹ! 모연수 코로야로 샊끼 불러와아아아아아아아ㅏ!!!"
 

 
"화...황제님 그...그게 아니라...."
 
 
 
 

 
 
뒈짓
 
 
 
 
 
 
 
 
이후 왕소군은 흉노로 가서 흉노 대빵의 아들도 낳고 잘먹고 잘살았고
 
그과정에서 흉노와 한나라의 관계는 매우 원만해졌고 처들어오는 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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