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먹을 수 있는 가장 큰 오징어.jpg
2019-03-04 22:44:00

ㄴ 위의 EBS 발 한국 영상에서는 대왕오징어라고 하고 있지만,
대왕오징어는 엄연히 다른 종입니다. 저 위의 영상에서 잡고있는 오징어는
엄연히 훔볼트 오징어 맞습니다.


거대생선 시리즈에 맛들려서 이번에는 훔볼트 오징어로 해봅니다.
학명으로는 Dosidicus gigas 라는 종류죠.
그래도 여기 뽐뿌 분들이라면 전에 소개했던 마설가자미나 유럽붕장어보다는 더 유명한 종류일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식탁 위에도 흔히 올려지는 종류이기 때문이죠.
수많은 우리나라 오징어 요리들이 훔볼트 오징어 고기를 잘 사용하고 그러니깐요.
그리고 네셔널지오그래픽 등의 다큐를 꾸준히 보신 분들이라면 이 녀석들이 얼마나 포악한 녀석들인지 아실 겁니다.
하이에나보다도 더 강력한 물기힘인 510kg 입의 힘으로 어부들의 손 등을 잘라버리고 심각한 부상을 입히는 녀석들이고,
이 녀석들 떼거지에 풍덩 빠진 어부가 시신이 갈가리 찢겨졌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설화죠.
허나 동시에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오징어 중에서는 가장 거대한 종류이기도 합니다.
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오징어 중 가장 거대하냐고 하면,
사실 이 녀석들 이상으로 거대한 대왕오징어나 콜로살오징어 경우에는 타이어 같이 질리고 이상한
암모니아 냄새도 강해서 먹기가 매우 힘들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훔볼트 오징어가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오징어 중에서는 최대치나 다름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훔볼트 오징어도 예전에는 잘 먹지 않는 종류였죠. 특유의 신맛때문에요.
근데 이 신맛을 빠지게 하는 여러 요리법과 기법들이 등장하면서 훔볼트 오징어는 곧장 식용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현지인 남아메리카 칠레에서는 훔볼트 오징어 버터구이 등이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참고로 칠레와 함께 많이 잡는 나라가 페루인데, 페루에서는 그리 인기가 있는 어류는 아니라고 합니다.
페루는 거의 수출용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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