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이 항공모함 도입하는게 현실적으로 무리인 이...
2020-08-25 13:31:45
제일 아래쪽에 3줄 요약있음
 
 
 
 

 
 
 
 
 
오늘 올라온 뉴스임
 
F-35B 20대 도입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음
 
물론 짤에서 보이듯 아직 계약 체결한것도 없고 그냥 록마쪽에 이야기만 한 수준임
 
 

 
 
일단 현재 대한민국 해군이 뽑으려고 하는 항모 상상도
 
 
 
미국의 
 

 
만재 배수량 4만5천톤급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급과 비슷한 모양새임
 
 
 
뭐 아메리카급도 사실 보면
 
다른나라의 항공모함 덩치보다 더 큼
 
 
당장 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샤를 드골급 보다 5천톤이나 더 큼ㅋㅋㅋ
 
 
근데도 자기들은 그냥 강습상륙함이라고 부르고있음
 
 
 
 
 
잡설 길었는데
 
일단 현재 대한민국 해군이 항공모함 도입하는게 무리수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1. 원래는 LPX-2 사업 즉 대형 수송함 사업이였는데 갑자기 항공모함 획득사업으로 변경
 
2. 현재 건조 예정 척수
 
3. 호위함 확보 문제
 
 
이 3가지라고 생각함
 
(아 물론 3번의 호위함 확보 문제는 정확하게는 무리라고 하긴 어렵긴 함 이건 나중에 다시 설명)
 
 
 
 
 
1. 원래는 LPX-2 사업 즉 대형 수송함 사업이였는데 갑자기 항공모함 획득사업으로 변경
 
 
 
 
사실 해군은 항공모함을 건조하려고 생각조차 하지 않았음
 
 
LPX-2 사업
 
이름 그대로 대형 수송함 사업임
 
LPX-1사업인 독도급의 후속함정 건조 사업이라는것
 
 
물론 초기에 개념 자체는 상륙함이지만 몇대의 수직이착륙기도 탑재해서 미국의 강습상륙함처럼 굴리자 라는
 
의견이 나오긴 했으나 경항모라는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았었음
 
 
근데 2017년 
 
일본의 해상자위대 상륙함인
 

 
이즈모급을 경항모로 개조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보인다는 정보가 나오게 되고
 
2018년 4월경 이즈모급 개조를 위한 설계도면과 예상 비용 등 상세한 정보가 담긴 보고서가 발표됨
 
그리고 그해 11월 일본은 이즈모급을 경항모로 개조하기로 마음먹게 되고
 
2019년 8월에는 F-35B 구매를 결정지음
 
 
 
그리고 중국도 기존의 랴오닝함에 더불어
 

 
산둥함을 추가로 건조 하고 
 
추가적으로 3번째 항공모함을 현재 건조중에 있다는걸 알게됨
 
 
 
 
 
이런 주변국의 항공모함 보유를 본 우리나라 입장에선
 
"어 시발 이새끼들 전부 항모 보유하네??" 라는 생각이였을거임
 
거기다가 언론에서도 꾸준히
 
LPX-2를 경항모로 하는건 어떠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아마 혹했겠지
 
사실 전세계 해군의 염원이 항모가지는거임
 
 
그리고 LPX-2 예상도 그려보니까
 
뭐... 해볼만 하다는 생각을 가졌겠지
 
그리고 LPX-2 계획이 나오고 예상도도 그려서 공개하니까
 
 
언론쪽에서 설레발 오지게 침
 
 
뿌슝빠슝 "한국도 드디어 항공모함을?" 이딴 글 올라오고
 
군사 관련 기자들도 떡밥 오지게 물고 기사 써내려가고
 
유툽쪽에선 뭐 다들 알다시피 
 
국뽕튜브들
 
뿌슝빠슝 하면서 뭐 만들어지지도 않은 함정가지고
 
스펙비교하면서 거품물고 그랬음
 
 
근데 알아야 하는건
 
LPX-2는 항모가 기본이 아니였음
 
애초에 웰데크 즉
 


 
이런식으로 상륙함이나 상륙장갑차들이 드나들수있는
 
문을 만들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수있게 만들어놓은 공간을 넣고 상륙함으로 굴릴려고 했음
 
 
항공기도 헬기를 주력으로 하고 
 
그냥 생각만 했던게 
 
 
"미국 상륙함 처럼 갑판에 수직이착륙기 6대 정도 놓고 굴리는건 어떨까?"라고만 생각했었음
 
 
근데 뭐.., 다들 알다시피
 
이미 해군과 위쪽은 눈깔 돌아가서 
 
"항공모함 보유! LPX-2는 경항공모함!!" 이러면서 진행중이지
 
 
항공모함 만드는게 그렇게 잘못된 일은 아님
 
근데 갑자기 
 
이제 겨우 만재배수량 1만 8천톤급 상륙함 만든 나라가
 
그거의 최소 2배 수준인
 
4만톤급 함정을 건조 및 보유??
 
빡시다고 봄
 
한진이나 대우가 대형 LPG선이나 LNG선 건조한 경험있으니 괜찮다고 하는 사람들도 보이던데
 
군함과 상선 건조하는건 차원이 다름ㅇㅇ
 
 
 
 
2. 현재 건조 예정 척수
 
 
현재 우리나라는 계획상으로는 LPX-2를 1척 건조하기로 한것으로 알고있음
 
 
근데 과연 1척으로 정상적인 운용이 가능할까?? 이게 문제임
 
 
현재 미 해군은 11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있고
 
이중 3~4척 정도를 항시 바다에 띄워두고있음
 
물론 이라크 전쟁이나 걸프전때는 이보다 많은 6척정도가 활동했으나 그건 특이한 경우이고
 
보통 3~4척 정도임
 
미 해군 항모 전단의 로테이션은
 
1척 작전
 
1척 이동
 
1척 정비
 
이런식으로 로테이션을 돌릴수있게 운용중에 있음
 
 
근데 이건 그냥 미국이니까 가능한거고
 
일반적으로는 2척정도를 구비해놓고
 
로테이션 돌리면서 운용하는게 일반적임
 
 
하지만 이것도 힘든 경우가 있어서
 
그냥 1척만 도입한다음 뺑이 치는경우도 있는데
 
프랑스와 러시아가 그랬음
 
프랑스는 샤를드골급 1척만 가지고있는데
 
1년중 절반 이상을 정비하는데 시간을 소모하고 있음
 
원래 항모라는게 1년 내도록 돌아댕길수있는 함선도 아니고
 
정비도 그냥 뚝딱뚝딱 하고 끝낼수있는 함선도 아니기에
 
원래 정비 기간이 좀 긴 편임
 
 
우리나라도 그럴거란 말이지??
 
 
그럼 1년중 절반 이상을 항구에 처박혀서 지낼게 뻔함
 
거기다가 초도함....
 
일반적으로 해군 함정 초도함은 
 
결함 덩어리 함선임
 
당장 
 

 
이순신급 구축함 1번함인 충무공 이순신도
(사진은 문무대왕함)
 
결함 잡느라 바다에 잘못나오고
 
나오는것도 결함 다 잡아서 나오는게 아니고 구축함 척수가 많지 않으니
 
일단 데리고 나오는거라고 하더라고
(군사 잡지 밀리터리 리뷰 참고)
 
 
그럼 LPX-2는 어떻겠음....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을거란 말임
 
근데 1척으로 이게 굴러가겠음???
 
 
 
 
3. 호위함 확보 문제
 
 
 
여러 글에서 문제 삼는게 호위함 확보 문제인데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문제임
 
 
일단 현재 해군함선들 중에
 
항모를 호위할수있는
 
함대방공 및 대잠전을 할수있는 함선은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3척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6척
 
 
 
 

 
대구급 호위함 1척(6척 건조중)
 
 
 
이 3종류 말곤 없는 상황임
 
 
 
당장 지금 시점으로 봤을땐 항모 호위는 커녕 작전수역에서 작전하는것도 빡세다는거임
 
 
 
그리고 문제가 또 있는게
 
 
 
세종대왕급은 DDG즉 유도탄 구축함으로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이지스함임
 
그때문에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 및 추적하는 임무를 부여받았기에
 
저 3척중 1척은 관련 임무로 빠지게됨
 
 
충무공 이순신급도
 
1번함의 경우 결함 잡기위해 정비를 자주받아서 나오기 힘들고
 
나머지 5척 중에서 1척은 또 청해부대 임무로 인해
 
중동쪽에 파견나가게 되어서
 
결국 운용가능한 함선은 4척뿐임
 
대구급도 현재는 1척뿐인데다가
 
 
방공미사일인 해궁 미사일 사거리가 20km 밖에 안되어서
 
완벽한 함대방공을 할수없는 상황 거기다가 현재 숫자도 모자람...
 
 
일반적으로 항모전단을 구성할때는
 
 
항모 1척
 
호위함 3척~4척
 
잠수함 1~2척
 
정도를 배치하는게 일반적임 
 
근데 지금 굴릴수 있는 함정이
 
세종대왕급 2척이랑 이순신급 4척 그리고 대구급 1척정도...
 
다해야 7척인데 이걸 또 로테이션 돌릴려고 하면 해군함정들 뒤지라는 소리임
 
그냥 현재 사정으로는 호위함은 개뿔 작전 구역 돌아댕기기도 빠쁘다는 의미임
 
 
하지만 이건 현재 상황이고
 
LPX-2가 건조되어 해군에 취역할때쯤이면
 
 
세종대왕급 BATCH-2 즉
 
세종대왕급 2차선 추가 건조로 3척 추가
 
KDDX라고 
 

 
세종대왕급 보다는 좀 작은 이지스함을 건조해서 배치
 
 

 
대구급 8척 배치
 
 
FFX BATCH-3
 

 
천안급(가칭) 6척
 
 
전부가 배치되면
 
 
항모 호위하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것으로 예상됨
 
 
다만 이건 모든 계획이 잘 들어맞고
 
ㅈ같은 예산 빼내기 없이 차근차근 잘 진행됐을때 이야기임
 
 
 
 
 
 
 
 
 
존나 길었죠??
 
3줄요약하자면
 
 
1. 1.8만톤급 건조한게 지금까지의 해군 경험인데 갑자기 4만톤을 간다고?? 가랑이 찢어질일 있음??
 
2. 항모건조 좋다 근데 1척으로 이게 되겠냐?? 로테이션 하려면 최소 2척이 상식이다
 
3. 호위함 현재로서는 매우 불충분하다 물론 항모가 취역할 시점에선 호위함 숫자가 늘어나니 다행이지만
 
그건 모든 계획이 들어맞았을때임 그 계획 정상적으로 진행되어서 모든 호위함선 구비가 된다고 장담 할수있음??
 
 
 
 
그냥 뱁새가 황새따라가다가 가랑이 찢어지듯 항모 건조하지말고
 
미국의 아메리카급 마냥 상륙함으로 도입한다음 운용 경험 쌓고
 
이후에 항모 건조해도 무리가 없어보이는데 왜이렇게 급박하게 진행하는지 이해가 안감
 
 
 
추가로 적어보자면
 
항모 보유하는거 자체는 난 반대가 아님
 
국력이 준비되고 나중에 해군 규모도 커지고 정말 항모 도입해서 잘 굴릴만한 사이즈가 되면 뭔상관임
 
근데 현 시점에서 아무 경험도 없이 갑자기 항모 보유하겠다고하고
 
주변국이 항모 건조하거나 개조한다고 우리도 거기에 따라서
 
계획에도 없던 항모를 건조한다는거 자체가 걱정된다는것
 
 
지금 해군도 장병숫자 모자란다고 난리치고 있는상황인데
 
이런것 부터 해결하고 나서 더 큰 계획을 잡아야지
 
일단 큰 계획 잡아서 실행 해놓고
 
산재해 있는 문제 해결하면 될거라고 생각하고있는 해군이 이해가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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