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리를 절반가량 지난 승용차는 이 주민을 발견하고는 비상등을 켜고 급히 후진했다.
주민은 승용차가 후진하는 중에도 계속해서 물러나라고 손짓했고, 다리에 진입하려는 다른 차들에도 손을 가로저으며 진입을 극구 말렸다.
그리고 30초가 지난 7시 28분 55초께 다리 일부가 폭삭 주저앉았다.
홍 이장은 "출근 시간대였던 데다가 다리 인근에 주거지가 밀집해 있어 박씨가 다리 균열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면 큰일 날뻔했다"라며 "박씨가 정말 많이 고생했다"고 말했다.